[중앙뉴스=이현정 기자]

 

 

▲ 결국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롯데그룹 창업자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신격호)씨(92)의 장남과 차남의 경영권 싸움과 관련해, 일본의 그룹 핵심기업인 롯데홀딩스(HD)는 17일 주총을 도쿄도(東京都)에서 개최했다”며 “차남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신동빈) 롯데회장(60)이 계속해서 경영을 주도해 가기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새롭게 사외이사 1명을 선출해 기업통치 강화책도 결의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통신은 장남 시게미쓰 히로유키(重光宏之·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1)도 참석했다면서 신동빈 회장은 주주총회 종료 후 “경영과 가족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열린 경영을 더욱 가속화시켜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기자들에게 “많은 폐와 불안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홀딩스 주총은 15분 만에 끝났고 말많고 탈많던 ‘롯데의 난’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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