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이현정 기자]

 

올 한해 말이 많았던 대한항공이 승무원 준비생들에게 "일부 승무원 학원들의 허위·과장 광고로 승무원 준비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올 한해 말이 많았던 대한항공이 승무원 준비생들에게 "일부 승무원 학원들의 허위·과장 광고로 승무원 준비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승무원 학원을 고발했다. 승무원 준비생들이 입는 피해를 막고자 함이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3~4년간 승무원학원이 난립하면서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학원들은 '항공사 출신 인사 담당자가 학원을 설립했다', '강사들이 항공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근무했고 면접관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항공사별 합격 전략을 자세히 알고 있어 합격률이 높다' 등 다양한 형태의 허위·과장 광고로 승무원 준비생을 모집한 후 수백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학원의 교육과정이 승무원 채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승무원 학원의 정형화된 이미지 메이킹, 단순한 요령 위주의 교습이 개인의 색을 가려 실제 면접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항공사별로 승무원 채용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학원에서 습득한 천편일률적인 내용은 채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싼 수강료를 냈지만 돈만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학원에서 잘못 배운 내용이 입사 후 교육 훈련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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