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원톱’ 경영 체제를 공식화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주일 만에 20일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이날 낮 12시 20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8편으로 출발해 오후 2시 3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신 회장의 귀국은 지난 13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준비를 위해 출국한 뒤 일주일 만이다.

 

 

신 회장은 '주총 결과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냐', '아들을 한국 국적으로 바꿀 계획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떠났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안건을 통과시킴으로써, 한·일 롯데의 최고 경영자로 입지를 굳혔다.

 

신 회장은 주총 이후에도 일본에 머무르며 롯데홀딩스 경영 투명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점검하고 일본 롯데의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검토했다.

 

한국에 돌아온 신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롯데그룹의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호텔롯데 기업공개와 순환출자 구조 개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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