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이현정 기자]

 

일본 유니클로가 1주일에 4일만 근무하는 '주(週) 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혀 화제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올 10월부터 지역 정규 직원 1만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처럼 정기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은 패스트리테일링이 처음으로, 일본 내에서는 2011년 대지진 이후 전력 사정 악화로 일시적인 주 4일제를 적용한 적은 있었다.

 

▲ 일본 유니클로가 1주일에 4일만 근무하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내 840여개 유니클로 점포에 ‘지역 정규직’ 직원 본인이 스스로 희망할 시 1주일에 3일을 골라 쉴 수 있도록 했다고 패스트리테일링이 밝혔다. 급여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대신에 하루 8시간 근무를 10시간 근무로 연장하기로 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고객이 많은 주말에는 출근을 많이 하고 평일에 많이 쉬도록 유도하며 지역 정규직을 현재 1만명에서 1만6000명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내 직원들 뿐만 아니라 본사 근무 사무직도 '주 3일 휴무제'를 선택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 4일제 도입으로 패스트리테일링은 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이직자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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