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인선 작업...출범 전 통합 은행장 선임

[중앙뉴스=김종호기자] 내달 1일 출범하는 KEB하나은행이 통합 작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외환은행 두 은행의 통합에 대해 본인가 결정을 내린 후 지난 19일 통합추진단 파견 인사를 단행했다.

 

현직에 근무하는 부서장 63명이 차출됐고 기존 보직을 유지하면서 통추단 파견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기존 보직을 유지하면서 통추단 파견 업무를 수행한다. 통추단 파견자는 하나은행 출신 35명, 외환은행 출신 28명으로 양측 직원이 골고루 섞였다. 

 

하나금융 측은 7개 분과에서 1,600여 개에 이르는 통합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산통합작업도 가속화된다. 통상 은행 간 전산망 통합에 1년 정도가 걸리지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유닉스환경의 주전산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년 6월에는 전산망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작업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통합은행장 인선도 진행되고 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 회의를 개최해 통합은행장 후보 2명 정도를 임원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통추위의 추천을 토대로 행장 후보를 압축한 후 면접을 거쳐 단독후보를 결정한다.

 

통합은행장 후보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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