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관 앞 분신 최현일씨 끝내 사망

 

1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던 최현열씨(80,남)가 패혈쇼크로 사망했다.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최현열씨의 사망과 관련해 담당 의료진의 최종 브리핑이 있었다.

 

화상외과 허준 교수에 따르면 故 최현열 씨는 8월 12일(수) 전신 56% 화상을 입고 내원했고, 내원 당시 이미 중증상태로 체표면적(전신)의 반 이상인 56%에 화상을 입었고, 그 중40% 이상이 3도 화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분신으로 인해 화상쇼크가 진행되는 등 상태가 위독했었다. 하지만 치료를 통해 혈압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지난 14일 죽은 피부를 절제하는 가피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병원 측은 최씨의 회복 경과에 따라 자가피부이식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수술 후 환자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지만 이틀 뒤부터 패혈증 상태로 되면서 급격히 환자 상태가 악화됐고,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든 급성신부전상태에 빠졌다.

 

이에 인공신장 (투석기)를 통해 환자상태를 유지하였으나, 패혈쇼크로 21일(오늘) 오전 6시 4분에 끝내 사망했다.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최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에 장례식장을 마련하는 등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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