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대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평소 아침 식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세 명 중 한 명(33.6%)이 '주 2회 이하로 거의 먹지 않는다'고 답한 것.    


아침밥 3명에 1명꼴은 거른다

[중앙뉴스=이현정 기자] 우리나라 성인 33%는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매체가 20~50대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평소 아침 식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세 명 중 한 명(33.6%)이 '주 2회 이하로 거의 먹지 않는다'고 답한 것.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유는, '안 먹는 것이 습관이 돼서'(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간이 없어서' 25.7%, '식사 준비가 번거로워서' 15.3%였다.

 

그러나 연구 결과들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침 식사가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을 먹어야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공급되고, 비만·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뇌의 무게는 1.5kg 정도로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소모하는 에너지는 하루 평균 300∼500㎉로 전체 에너지의 20%쯤 된다. 아침밥을 먹지 않을 경우, 두뇌 회전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하고 짜증이 나며,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

 

다이어트를 할 때 아침밥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은 쌀밥과 반찬 3가지 이상을 아침으로 먹는 이들보다 비만율 13%, 복부비만율 20%,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몸은 굶거나 한 끼를 적게 먹으면 당 흡수를 늘리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내며 아침 식사를 적게 하거나 걸러 열량이 모자라는 상태가 되면, 몸은 지방을 더 저축하려고 하는 경향이 생겨 살 빼기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거르면 오히려 비만·당뇨·고지혈증·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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