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3백억 원어치의 필로폰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검거됐다. 최대 33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25일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와의 공조수사로 최대 33만명이 투약 가능한 필로폰 10kg을 유통 직전 압수했다.
서울본부세관은 필로폰을 밀수한 혐의로 일본 야쿠자 조직 A씨를 붙잡고 일본으로 도망친 판매책 B씨 등 관계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국제 마약 밀수 총책의 지시를 받고 지난 5월 중국으로부터 필로폰 10kg를 밀수해 한국에서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2013년에도 한국을 경유지로 택하는 등 필로폰 6.24kg을 밀수, 일본으로 반출하다 세관에 적발된 바 있다.
서울본부세관은 필로폰은 제조원가에 비해서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검거된 야쿠자 조직처럼 한국으로 들여와 판매해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상반기에 필로폰 7,000g, 대마초 2,000g 등 총 55건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필로폰 밀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급증했다.
관세청은 외국인에 의한 반입이 늘어나고 해외 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마약 밀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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