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4명 중 1명은 10살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절기 중 봄보다 가을인 9월에 환자가 제일 많았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절기 돌아오니 극성

 

[중앙뉴스=이현정 기자]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4명 중 1명은 10살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절기 중 봄보다 가을인 9월에 환자가 제일 많았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9월 평균 진료인원이 114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2배 이상, 3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은 635만여명으로 5년 전보다 13.2% 증가했고, 10살 미만 어린이 환자가 156만여명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해 영유아에서 많이 나타났다.

 

주로 환절기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이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기후변화 등이 다. 이러한 요인들이 코 점막을 자극해 지속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열은 없다. 흔히들 하는 실수로는 감기인 줄 알고 한동안 자가 진단으로 감기약을 먹다 효과가 없자 그때서야 병원을 찾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외에도 눈의 충혈,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중이염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와 경구용. 경비강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인데 오랫동안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레르기원을 찾기 위한 테스트를 받아보고 유발 원인을 스스로 숙지하는 것이 예방에 있어중요하다. 테스트 방식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미량으로 피부 국소 부위에 직접 투약하며 신체 반응에 따라 하나 하나 가려내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 자체를 피하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청소해 집먼지 진드기와 애완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꽃가루가 날리는 환절기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이면 가디건이나 얇은 겉옷을 따로 준비해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할 때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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