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이명박 정부 시절 학교폭력 사건 은폐 시도"

 


  

서울지역 광역 자율형 사립학교인 하나고등학교가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입학 성적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고 전 모 교사는 26일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 규명 특별위원회'의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학교 측으로부터 기숙사 문제로 남녀 합격자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은 교육 당국에서도 이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신입생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전 교사는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직원의 자녀가 학교폭력 사건을 일으켰지만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서울시의회는 앞서 지난 4월 하나고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22일까지 하나고의 특혜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특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두 사람은 오늘 이어지는 행정사무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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