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가 이혼한 전 부인이 자신의 돈 750만파운드(약 137억원)을 훔쳤다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와 전 부인의 변호사들이 공동 재산을 분할하는 협상을 벌이다 실패하자 마라도나측이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유명세를 타기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촌에서 전 부인 비야파네를 만나 1989년 결혼해 두 딸을 뒀으나 2003년 이혼한 뒤 재산을 분배하지는 않았다.

 

마라도나측은 비야파네가 자신의 돈을 이용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미국 마이애미에 아파트를 사들이고 부동산을 마음대로 처분하는가 하면 스포츠용품 등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측은 또 비야파네의 미국 비자를 회수하고 자산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마라도나는 내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스포츠 바를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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