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족’ 인터넷 거래도 OK

 

[중앙뉴스=이현정 기자] 중국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인터넷 구매 시에는 해외 배송비가 부담으로 작용해 물건 구매를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메르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도 줄어 타격이 컸던 관련 업계에 신바람나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직구족’들을 위해 항공기 대신 배로도 운송할 수 있게 된 것.

 

▲ 메르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도 줄어 타격이 컸던 관련 업계에 신바람나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직구족’들을 위해 항공기 대신 배로도 운송할 수 있게 된 것.     ©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이트를 통해 한국 제품을 구매할 시에 가짜가 있고 가격이 비싸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 제품에 호감이 생겨도 막상 중국에서 구매하려면 여러 제약이 따랐던 현실에서 중국인들의 '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상 배송이 정식으로 선을 보였다.

 

해상 배송은 항공 배상에 비해 기간이 하루 정도 더 걸리는 데 비해 배송비용은 많게는 2배 이상 더 저렴하다.

 

이제까지 중국에 해상 통관 절차가 없어 한국 제품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던 중국인들은 항공 배송만 가능했다.

 

배송비가 저렴해진 만큼 관련 업계의 수출 증대 기대감도 덩달아 상승 추세이다.

 

물류업체 이정헌 부사장은 "기존 주문량보다 두 배 정도 더 올라가는 매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통관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해 통관 시간을 앞당겼고, 통관 허용 품목도 분유와 기저귀, 생활용품 등 5가지에서, 주류와 담배, 금·은·보석,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을 이용한 수출 규모는 6천여만 달러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에 해당한다.

 

이번 한중 해상 운송로 개척으로 중국을 겨냥한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이 확대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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