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북한은 오후 판문점 연락소를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29일 우리측에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29일 오후 1시께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7일 판문점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는데 동의한다"고 남측에 전달해 왔다.

 

이로써 남북은 29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내달 7일 판문점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통일부는 "적십자 실무접촉과 관련해 제기되는 제반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전날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판문점에서 열릴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추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일시와 장소, 방문단 규모 등이 집중 협의될 예정이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 문제와 상봉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2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양측은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통상 적십자 실무접촉으로부터 한 달 간격을 두고 진행돼 왔기에 이번에도 추석(9월 26∼28일)을 넘겨 10월 상순(上旬·1∼10일)께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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