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 설립․운영

[중앙뉴스=박미화기자]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ASEAN에서 가장  큰 신흥시장으로 평가받는 동남아시아 최대 국가이자 리더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인도를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증가로 인한 구매력 확산으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인구 2억 5천만, 세계 GDP 순위 8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6%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ASEAN 리더 국가이다.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문화행사와 실크로드 경주 2015 홍보를 위한 경상북도와 족자카르타는 2005년 2월 24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0년 동안 공무원 초청연수, 새마을운동 보급,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농수산 기술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왔다.

 

10주년을 계기로 양 도․주는 상호간의 새로운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족자카르타 주지사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8월 31일 족자카르타 가자마다대학 공연장에서 족자카르타 주지사, 가자마다대학 총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다.

 

특히, 가자마다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과 한국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한 K-POP 커버댄스, 인도네시아 청년체육부 소속 공연단의 태권도 시범공연, 자바문화를 상징하는 족자카르타주 예술단의 와양춤 공연을 선보이고, 경상북도는 도립예술단의 부채춤 공연으로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등 상호간의 문화 공감대를 넓혀나간다. 

 

‘실크로드 경주 2015’홍보를 위해 행사장 입구에 경북도의 대표축제인 ‘실크로드 경주 2015’ 홍보관을 설치․운영한다. 지금까지 도가 추진한 육상(2만1천km), 해상(2만3천km), 철(1만4천km)의 실크로드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방영하고, 실크로드의 출발지가 경주였음을 알린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 체험관을 마련하여 한류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9월 1일 가자마다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총장, 족자카르타 주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도착즉시 대학이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 배경은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의 도시개발과 연계된 체계적 농촌사회개발의 실패로, 농업분야 개발이 저조한 상태에서 새로운 농촌개발모델로 한국의 새마을 운동 도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새마을 운동 창시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새마을 운동을 UN과 함께 공공정책에 도입해 가난과 빈곤을 퇴치하는 등 새마을 운동 세계화에 이바지한 김 지사를 제2의 새마을 지도자로 인정했다.

 

또한 주민투표에 의해 직접 선발된 대한민국 유일의 6선 지도자로 국가와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마을영농 공동체 육성,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전문 CEO양성 등 새로운 농업소득 창출모델을 제시하고 한국의 우수농산물인 인삼, 딸기 등을 인도네시아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국립 가자마다대학교는 학생수가 5만여 명, 교수가 2천 5백 명 등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제1순위 대학으로 조코위도도 대통령 등 많은 국가지도자를 배출했으며, 특히 개교 이래 100년 동안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푸미폰 태국 국왕,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등 주로 국가 원수 급 인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해왔다.


경북도와 가자마다대학은 9월 1일 가자마다대학교 철학대학에서 새마을 운동과 트리삭티 정신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해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를 개소한다. 개소식에는 가자마다대학교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학대학장 묵타사르 교수의 경과보고와 연구소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연구소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정신에 대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새마을 세계화 재단과 함께 인도네시아 새마을 지도자를 선발하여 새마을 운동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게 되며, 교육을 받은 새마을 지도자가 고향 마을로 돌아가 새마을 운동을 전파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게 된다.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독립, 경제적 자립과 협동을 위해 강조한 정신으로, 경제적 자립과 협동은 새마을운동 정신과 유사하며, 최근 조코 위도도 정부 출범 후 국민정신 운동으로 다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ASEAN에 한류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족자카르타주와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문화교류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의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이후 새로운 농촌 개발프로그램 도입을 추진중인 인도네시아에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를 설립하여, 현지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인도네시아의 새마을 지도자를 선발․교육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보급함으로써 농촌사회 개발 촉진, 나아가 ASEAN 국가에도 새마을 운동을 전파할 토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경제교류를 시작으로 문화와 교육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확대되어 나가는 지방차원의 외교를 보여줌으로써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보다 확고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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