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부분 견책이나 경고, 감봉 등 솜방망이 경징계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실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일어난 코레일 임직원의 범죄, 비리, 비위 등이 72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17건의 비위나 비리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본부 15건, 수도권 동부본부 10건, 서울본부 10건 등 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사건 내용별로는 음주 관련 17건, 폭행 관련 12건, 교통사고 12건, 금품수수 6건 등이었고, 내부 징계의 경우 경징계에 속하는 경고가 21건으로 가장 많아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처벌이라는 지적이다.

 

이노근 의원실은 특히 음주와 폭행 관련 징계는 대부분 주의나 견책 등 경징계에 그쳐 코레일 내부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일 뿐 아니라 관리·감독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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