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9월31일 오전 10시 국회접견실에서 상임위, 특별위 수석전문위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내실 있는 정기국회 준비, 예산안 처리의 법정기일 준수, 국회와 세종시간의 영상회의 활성화 등을 당부했다.

▲   정의화 국회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정 의장은 “오늘 간담회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잘 준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무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19대 국회가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이번 마지막 정기회가 어떠한 모습으로 마무리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정감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임위 의원들을 잘 보좌하고 주요 법안으로 분류되어 있는 중요한 법안들이 이번 정기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예산안 심사가 상임위 차원에서 그리고 예결위 차원에서 심도 있게 진행되고, 12월 2일에 꼭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 뒤 “누차강조한 바 있듯이 올해도 예산안은 하늘이 두 쪽 나도 헌법이 정한 기일인 12월 2일 안에 처리할 것”이라면서 “다만, 작년처럼 예산안 부수법안이 상임위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헬리콥터를 운행하여 국회와 세종시간의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생각도 해봤지만 비용 등이 만만치 않았다”면서 “국회와 세종시간 업무비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영상회의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얼마 전 실시한 교문위원회의 영상회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소통이 안 되서 답답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형 휴대폰도 손에 익지 않으면 불편하듯이 영상회의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이용하다보면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실의 정부협의는 가급적 영상으로 하고 매월 위원회, 국실별로 영상회의 실적을 반영하여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업무평가를 하겠다”며 영상회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준 사무총장, 구기성 입법차장, 김대현 사무차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16개 상임위 수석전문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 수석전문위원, 이수원 정무수석, 김성 정책수석, 최형두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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