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 5법' 놓고 23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집회
전교조도 연가 내고 집회 참여

 

 

 

정부와 여당의 노동입법에 맞서 민주노총이 오늘(2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맞서 새누리당도 오늘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열고 노동계와의 이견을 조절할 예정이다.

 

민노총은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위원회 야합을 근거로 2천만 노동자에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 개악'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투쟁으로 이를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총파업 6대 요구 사항으로 <재벌에 사회적 책임 부과>, <실노동시간 연 1천800시간 상한제>,<최저임금 1만원>, <상시·지속적 업무의 정규직 고용>,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모든 서민의 사회안전망 보장>을 내세웠다.

 

민노총은 이날 집회에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 집회에는 전교조도 연가를 내고 참여하기로 했다.민노총은 오늘 집회에 이어 11월 14일에는 노동자와 농민, 빈민, 학생 등 10만 명이 참여하는 '민중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 분위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노동절 집회 때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집회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집회에 등장할 경우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조합원 간 충돌도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총파업을 "노동개혁 등 정부 정책사항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는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위법 행위는 엄단키로 했다.교육부도 정치적 목적의 집회 참가 목적으로 연가를 내는 것은 허용할 수 없으며,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여야의 노동분야 수장들은 오전 11시부터는 모여 생방송 TV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과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 노동민주화특위 위원장은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바람직한 노동시장 구조개선 방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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