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물든 이른 단풍..평년보다 나흘 빨라
단풍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설악산엔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했다.평년보다 나흘이나 일찍 찾아온 설악산 단풍은 다음 달 18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발 1,708m 설악산 정상 부근에는 산등성이마다 붉고 노란 단풍이 거대한 꽃밭처럼 변했다.설악은 구름에 휘감긴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단풍이 더욱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등산객들은 이제 막 시작된 오색 단풍 향연에 한껏 취하는 분위기다.설악산은 정상부터 산 전체의 20% 정도가 물들어 가고 있다. 설악 관리사무소는 지난해보다 사흘, 평년보다는 나흘 빠르다고 밝혔다.
이달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낮았기 때문이다.첫 단풍은 빨랐지만, 다음 달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설악산 단풍 절정기는 평년과 같은 오는 18일쯤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에 20에서 25km의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북한산은 다음 달 27일, 내장산은 11월 6일쯤 단풍이 가장 화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가을은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전망이어서 단풍 빛깔이 예년보다 고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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