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CNN에 새 위성관제소 공개.."로켓 발사 임박" 암시

 

 

▲ 북한 로켓 발사 임박. 북한이 '로켓 발사'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건설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완공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시찰했다고 3일 전했다. 중앙TV가 공개한 지휘소 전경사진. /연합뉴스

 
▲ 북한 로켓 발사 임박. 북한이 '로켓 발사'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건설했다.자료화면= 연합뉴스

 

 

미국 CNN 방송이 23일 외국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당국으로 부터 취재 허가를 받았다며 북한이 평양에 건설한 새 위성관제소를 공개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고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CNN은 23일 북한의 위성관제소 외관 및 과학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관제소 위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자택 인근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북한 우주개발국(NADA)의 선임 과학자들은 다수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로켓의 발사가 임박했다며, 마지막 작업의 진도를 설명하기도 했다.위성관제지휘소의 현광일 과학개발국장은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 로켓을 우주로 보낼 마지막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 국장은 "위성을 우주로 내보낼 통제 체계를 완성했으며,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중요한 통제 작업도 거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특정 시점에 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 취재기자가 위성관제지휘소 내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정부는 24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제로 준비하거나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 발사대와 동창리역 등에 가림막이 설치돼 로켓 규모 및 발사 작업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북한은 앞서 '은하 3호'로 지구 궤도 100㎏의 물체를 올린 바 있다. 이번 장거리 로켓은 최대 500㎏의 물체를 궤도에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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