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정지신호 무시 하고 충돌..2명 사망·41명 부상

 

 

 

 자료화면=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광역버스 2대가 충돌해 2명 사망 41명 부상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후 6시 40부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공항중학교 삼거리 버스전용차로에서 광역버스 2대가 충돌해 승객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광역버스 충돌사고는 권모 씨(32)가 운행하던 60-3번 버스와 한모 씨(42)가 몰던 22번 버스가 서로 부딪히면서 발생했다는 것,

 

60-3번 버스는 지하철 마곡역에서 송정역 방향으로 직진 중이었으며, 22번 버스는 송정역 방면에서 공항중 쪽으로 좌회전하던 상황이었다.

 

이번 사고로 22번 버스에 타고 있던 배모 씨(19)와 김모 씨(26)가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부상자 4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41명 중 6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권 씨와 한 씨는 경찰에 연행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신호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권 씨는 경찰조사에서 "직진하던 중 정지 신호가 켜져 얼른 교차로를 지나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반대 방향에서 좌회전하던 버스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한 씨도 규정된 좌회전 차선이 아닌 버스전용차선에서 좌회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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