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점도씨 “행사목적 사용 개인용도로는 한푼도 사용안해"

(중앙뉴스=박광식기자)지난 6ㆍ4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투표일 이틀을 남겨두고 김맹곤 현 김해시장과 단일화를 선언했던 허점도씨가 사회단체 보조금을 매달 받아온 것으로 확인돼 보은성 보조금이라는 논란이 말썽이 되고 있다.

 

허위원장은 당시 H법률무료상담소를 운영해 오다 지난 6ㆍ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희망 공천에서 탈락하자 투표 이틀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맹곤 김해시장과 후보단일화를 선언해 김 시장의 선거를 측면에서 도왔다.

 

허 위원장은 지난달 4일 김맹곤 김해시장으로부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감정책실현을 위한 시민정책협의회 초대위원장직을 수락해 현재 활동 중에 있다.

 

그런데 김해시가 지난 4월께부터 당시 허위원장이 운영 중인 H법률상담소에 매달 150만원의 사회단체보조금을 지급해 왔다는 것이 알려지자 시민 등 지역정가에서는 “김 시장의 선거를 도와준 보은성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말썽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모 시의원(새누리당)은 “허위원장이 운영하는 법률상담소를 사회단체로 봐 보조금을 지급한 근거와 당시 시장선거를 도와준 인사에게 시민의 혈세를 함부로 퍼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위원장은 "예산사정으로 2000만원을 시에 신청해 올 4월부터 매달 150만원씩 6개월간 900만원을 받기로 됐다" 며 "시민 법률강좌 등의 행사목적으로 사용 했을 뿐 개인용도로는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허 위원장은 당시 선거를 도와준 대가성 보조금이라는데 대해 “보은성이라면 개인에게 줘야지 단체에 왜 주느냐”고 반박하며 “개인적으로는 단 한 푼도 사용 한 적이 없어 보은성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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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내년부터는 법률상담소에 자치단체 예산을 지급하지 못하는 법률시행으로 보조금을 못 받지만 올해는 위법이 아니다”며 "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허 위원장이 지난 7월말 김해시 조례를 통해 만들어진 김해시 시민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당시 선거를 지원한 대가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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