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막말' 정청래 최고위원, 146일 만에 최고위원회의 참석

'공갈 막말'로 물의를 일으켜 당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면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30일 '징계 사면'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로써 지난 5월 8일 정 최고위원의 막말 사건 이후 계속된 최고위원의 공석도 146일 만에 해소됐다. 

 

이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추미애 이용득 최고위원 등 모처럼 지도부가 전원 참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고향 집에 온 듯한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지혜롭게 말하면서도 야당다운 야당을 위해 할 말은 하겠다며 최고위원회 복귀소감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의 '공갈막말'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먼저 복귀한 주 최고위원은 "반갑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다"며 "우리 모두 제1야당으로서 잃어버린 민심을 되찾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과 주 최고위원은 회의 후에도 기자들 앞에 나란히 서서 소감을 밝혔다.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복귀를 계기로 심기일전해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당으로 화합하고 통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회의에서 문 대표는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한 최고의 전략과 최고의 혁신은 통합과 단결이다. 당이 더 단합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최고위원들도 환영의 뜻과 함께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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