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평양서 열릴까?

 

다음 달 하순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열기 위한 우리 측 양대 노총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간 실무협의가 30일 개성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한국노총 4명과 민주노총 3명 등 7명의 남측 실무자가 오늘 오전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해 개성에서 북측 직총 관계자들과 만나 통일축구대회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는 지난 16일 양대 노총에 팩스를 보내 다음 달 하순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올해 4월에는 "축구 이외의 다른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논의를 위한 양대 노총의 방북 신청을 불허했으나, 이번에는 신청을 승인했다.지난 8·25 합의를 통해 남과 북이 다양한 분야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는 등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성사되면 2007년 이후 8년 만에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열리게 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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