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기자] 디젤 차량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수입 차 폴크스바겐이 스캔들이 터진 후 20일 만에 리콜을 결정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 측은 7일 오전 폴크스바겐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 9만 2천여 명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차량을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젤 차량 베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터진 이후 사과와 리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지 20일 만이다.

 

그 동안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가 사과한 적은 있었지만, 폴크스바겐 한국 법인이 국내 차량 구입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크스바겐이 소비자에게 발송하는 사과문에는 “이번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의 관계자는 너무 뒤늦은 사과라는 지적에 대해 "고객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분명히 정해지지 않아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BMW·마쓰다·메르세데스벤츠·포드의 디젤 차량도 폴크스바겐처럼 배기가스 기준을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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