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이사장..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비난

 


   

  자료화면=MBN 캡처

 

MBC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감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6일 고영주 이사장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날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인가"라고 질문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민중민주주의자로,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봤다"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은 "민중민주주의자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그러면 공산주의자라는 것 아니냐"라고 추궁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비슷하다"고 답변을 이어갔다.고영주 이사장은 또 김문수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관련,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비꼬았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가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며 고 이사장의 선임 절차를 문제삼았다.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고 이사장의)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한 강연에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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