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 3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깜짝 실적’인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올해 3분기인 7월에서 9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조 6,000억 원 보다 7,000억 원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하락세를 보인 이후, 'V자'형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깜짝 실적을 보여준 것은 스마트폰을 이끄는 IM 즉, IT·모바일 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디스플레이부문도 LCD 부문의 원가 개선으로 인해 기대치 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올려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끌어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07％, 영업이익은 5.8％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5조 2,884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하는 것을 막았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조 9,794억 원, 2분기 6조 9,000억 원, 3분기 7조 3,000억 원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번 달 말에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업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이끄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 1,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고, 반도체 부문 또한 서버용 모바일용 D램 가격 하락 속에서 20나노미터 공정으로 3조 5,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 부문도 2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반도체와 함께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부문도 높은 영업실적을 기록 중이며, 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3,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 이익의 상승세가 계속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