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세대, 오늘의 기적을 만든 세대, 경륜과 지혜를 배우고 활용해야 할 때”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월 8일 광주광역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노인의 사회참여와 인성’을 주제로 열린 제9회 인성세미나에 참석했다.



정의화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는 노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와 사회풍토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고령화사회를 넘어‘고령사회’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을 높이고 노후보장 인프라를 촘촘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노인인구가 건강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율이 제일 높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노인분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지금의 노인세대들은 젊으셨을 때 좋은 나라 만들겠다며 건강을 많이 살피지 못하셨다”면서“오늘 세미나가 개최되는‘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같은 곳이 많이 있어야 노인분들이 건강을 지키고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건강이 허락한다면 사회봉사와 같은 여가 활동을 하셔야 한다”면서 “여가 활동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긍지를 높일 수 있게 하며,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금의 노인세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기적의 세대’이므로, 이분들의 경륜과 지혜를 어떻게 배우고 활용할 것인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격대교육(隔代敎育)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더라도 유년기를 조부모와 함께 보낸 아이들이 학업성취도, 자아정체성, 안정도 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인성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충효(忠孝) 인의예지(仁義禮智)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날 인성이 무너진 것은 젊은들이에게 효도하는 교육을 제대로 못시킨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고 보인다”고 지적한 뒤 “저는 젊은 사람들에게 부모님 자주 안아드리고 전화드리라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우리가 좋은 국민정신을 키워가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면서“오늘 세미나를 통해 노인들이 존재감과 긍지를 느끼면서 어떻게 사회참여를 할 것 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앞선 세대의 노고에 존경과 이해를 통해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늘 세미나의 발제 및 토론에는 양철호 동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용교 교수가‘초고령사회 대비 노인사회참여의 의의와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제 했으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나대웅 본부장이 “광주광역시 노인 사회참여활동의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사례발표 했다.

토론자로는 한영현 광주보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상수 전남일보 논설실장, 강위원 광주광산구 더불어락노인복지관장,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업운영국장, 이만우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노인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긍적적으로 바라보는 시민적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정책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장병완(새정치민주연합)의원, 임성호 국회입법조사처장, 김성 정책수석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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