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새누리당이 야당을 향해 선거구 획정에 대한 합의를 깨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야, 선거구 획정 시계 거꾸로 돌리지 말아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의 국회 제출 법정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알리며, “이렇게 가다가는 선거구획정으로 인한 선거개혁, 정치개혁은 요원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급성을 새정치민주연합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미 여야는 국회의원 정수를 기존의 300명으로 유지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다시 의원 정수 확대 방안 카드를 꺼내든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의원 정수를 지키는 방법은 비례대표 의석수와 지역구 의석수 사이의 조율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 ‘전문성’, ‘직능 대표성’이란 비례대표의 본래 취지는 지금까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해왔다”며, “비례대표 자리가 당내 계파들의 ‘나눠 먹기식’, ‘자기사람 챙기기’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이미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실제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자리는 대부분 친노, 486운동권에게 돌아갔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지난 합의를 깨고 국회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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