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10.13일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과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에 대한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에너지 신산업인 온배수열 활용으로 에너지비용을 절감하여 우리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사(枯死)위기에 있는 중소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양 부처가 적극 협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양 부처는 에너지 신산업(온배수열)과 수산 미래산업(첨단양식)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존양식업에 있어서 온배수 활용 확대는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양식산업 분야(바이오 플락, 미세조류 배양 등)에 온배수 활용을 촉진하고, 어선·여객선 현대화를 위한 표준 선형 개발 및 보급,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협력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홍보활동, 정책 연계, 제도 개선 등과 관련하여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 하였다.

업무협약에 따른 해당 사업별 현황 및 추진 계획이다.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

온배수열의 양식업 활용은 미활용 에너지 사용을 통한 발전 효율 향상과 화석연료 대체에 따른 1차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하며, 양식어류의 성장속도 촉진(20% 향상), 출하시기 증가(연 1회→2회) 및 가온비용 절감(30%)을 통해 양식어가의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

지금까지는 양식분야에서 온배수활용이 소규모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온배수 사용 현황) 2014년말 0.85억톤
발전소별 온배수 현황(배출량/활용량, 단위:억톤):삼천포화력(29.47/0.05), 영흥화력(42.59/0.0174), 영동화력(2.59/0.78), 하동화력(35.36/0.17)

연내 온배수열을 활용한 빌딩양식사업(부산천연가스발전소)을 추진하고, 유수식 양식장(남제주) 및 대형 치어양식장(보령)을 개소할 계획이며 해수부는 이번 협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16년도 신규 예산으로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 양식장 조성비를 반영해 놓은 상태이다.
온배수열 양식장 조성비 100억(국비 30), (‘16) 5억 → (’17) 25억 반영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

노후화된 어선과 여객선의 현대화를 통해 중소조선소 및 해운사업에 활로를 제공하고, 어선원들의 복지와 해상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여객선은 여객·화물 겸용선에 대한 선령(船齡) 규제를 강화(30년→25년)하여 신규 물량 확보를 찾아보고, 기존 어선단의 규모를 축소(5척→4척)하되 본선을 증톤(25→35톤)하여 에너지 사용 등의 비용은 절감하고, 어선원들에 대한 복지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어탐선 운영비 절감 등으로 선단 당 어업경비 연간 약 3.7억원 절감 예상('15, KMI)

금년 하반기부터는 이번 협력 사항을 토대로 표준선형 개발 및 시제선 건조를 위한 연구개발 수행과 시제선 처리 및 시험 방안 등에 대해 산업부와 해수부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선의 경우, 지난 6월 연구개발(R&D) 협약 변경을 통해 기선권현망 어선의 선형개발(‘15년 1.2억 지원) 및 시제선 제작(’15~16년 총 12억원 지원)을 지원 중으로 내년 9월까지 시제선 건조 및 시험조업 예정이다.

여객선의 경우에는 건조 지원을 위해 이차보전사업 확대 및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도입하고, 수요자(선사-조선소) 연계형 투자사업 형태의 실선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온배수의 양식장 활용과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으로 에너지 절감을 통한 수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양식어업인과 어선원, 중소조선업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해수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수부 유기준 장관은 “이번 부처간 협력을 통해 양식업의 비용구조 개선과 어선·여객선의 안전성 강화 및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에너지산업과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바다를 매개로 한 다양한 산업간 융합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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