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공연..청봉악단 첫 선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은 북한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여는가 하면 예술인 1만 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형 공연이 개최됐다.
     
북한의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청봉악단' 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공연이 연일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들의 공연에 군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첫 공연 진행 때부터 며칠 사이 관람자 수는 수만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청봉악단'의 "공연장소인 인민극장에는 악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군중이 차고 넘쳤다"며 "수도의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년, 외국 손님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악단은 공연에서 서곡 '당을 노래하노라'를 시작으로 노동당과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중창곡, 경음악, 기악 등을 불렀다. 또 '오 수잔나'와 러시아 처녀노래 연곡 등 외국 곡도 선보였다.

 

중앙방송은 "여성 가수들의 맑고 개성적인 목소리와 우아한 율동, 경음악의 황홀한 울림, 음악적 감흥을 돋궈주는 입체적인 조명 등은 10월의 경축 무대를 이채롭게 장식했다"고 자랑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7월 새롭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청봉악단'은 금관악기 위주의 경음악단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김정은 동지의 원대한 구상과 직접적인 발기해 의해" 악단이 창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일 시대부터 명성을 얻었던 왕재산예술단의 연주자들과 모란봉악단 중창단 가수들이 악단에 포함됐다.

 

지난 8월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러시아에서 첫 무대를 꾸며 주목받았던 청봉악단이 북한 관객에게 공연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시작된 경축 공연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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