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의 선발투수로 NC는 에릭 해커(32)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4)를 내세운다.

 

▲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김경문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는 팀에서 올해 너무나 잘해줬기 때문의 팀의 성적도 잘 나왔다"며 "1선발로서 두산을 제압하면 저희에게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해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부상으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고, 줄곧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잘해줄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해커는 정규시즌에서 19승 5패, 승률 0.792로 다승·승률 부문 1위를 차지하고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양현종(KIA·2.44)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KBO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두산 니퍼트는 올해 잦은 부상으로 6승 4패, 평균자책점 5.10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올해 NC를 상대로도 마산구장에서 한 차례 등판해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상 여파를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이면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장수 용병인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니퍼트는 올해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총 9차례 가을야구 경기에 나섰다. 2013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도 2번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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