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의당과 국회인턴들이 ‘국회인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과 국회인턴유니온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인턴 노종조합’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정부는 임금피크제를 통해서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정규직 연계 청년인턴제를 실시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국회에서는 9년째 인턴직원들의 임금이 동결상태”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 온 문제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국회인턴의 임금이 “내년에는 120만 원에서 126만 원으로 6만 원 오르지만, 이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연증가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인턴임금은 10년간 단 9%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물가인상률은 25% 상승”했고, “최저임금은 무려 80% 인상됐다”고 밝혀 국회 인턴의 임금이 오랫동안 동결돼 있음을 알렸다.

 

또 “올해 최저시중노임단가가 168만 원”이라며, “내년 중소기업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임금이 164만 원, 서울시 생활임금은 149만 원”이라고 말했다.

 

적게는 23만 원에서 많게는 42만 원 까지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런 부당한 대우를 세상에 알리고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고용주인 국회사무처와 직접 교섭하겠다며 나선 국회인턴들이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이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회에서 일하는 인턴직원들의 처우가 정당하게 보장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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