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 남부권 지역과 대구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역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에 따라 기존 경부선의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사업인 대구권(구미~왜관~대구~경산간 61.85km, 1천197억원) 광역철도 사업이 지난 7월 20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올해부터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천197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총 9개소 ‘기존 5(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 신설4(사곡, 왜관공단, 서대구, 원대)’의 정거장을 갖추고, 출퇴근 시간 15분, 평시 20분 간격으로 일일 61회(편도) 운행할 계획이며, 구미에서 경산까지 43분이 소요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망사업 구간을 살펴보면 구미, 칠곡, 대구, 경산의 인구는 2012년 기준 328만 명에 32만여 사업체에 116만 명(대구 81만 명, 구미 19만 명, 경산 11만 명, 칠곡 5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일 평균 60만 명 이상이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여 고속도로로 통행하고 있다.

 

 대중교통수송 분담률은 서울시 56.7%, 수도권은 45.9%에 비해 대구권은 26.8%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권 광역철도망사업이 추진되면 광역교통체계가 승용차 중심에서 철도로 전환돼 철도 서비스 낙후지역에 대한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출퇴근 도로 교통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의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구미~칠곡~대구~경산이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면서 남부권역 3백30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계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그 효과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규역사 신설이 예상되는 사곡역, 왜관공단역, 서대구역, 원대역 주변에는 토지이용 계획 수립시 역세권 개발 가능성도 커져 침체된 주변 상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여야 할 사업으로, 장기적으로는 김천~구미(22.9km)와 경산~청도~밀양(44.7km)을 연결하여 도시 간 대중교통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발전 및 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현재 사전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중인 영남대~진량~대구대~하양 간 연결(1+2호선 11.4km)사업과, 범물~압량(2+3호선, 13.2km) 연결 등 대구도시철도 1,2,3호선 연결사업도 대구시와 손잡고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남부지역이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되면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권의 확대 등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더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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