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블루오션 작가, 권현진의 12번째 개인전..가슴에서 배어나는 내면의 울림
차세대 블루오션 작가, 권현진의 12번째 개인전..가슴에서 배어나는 내면의 울림
  • 윤장섭 기자
  • 승인 2015.10.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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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블루오션 작가, 권현진의 12번째 개인전..가슴에서 배어나는 내면의 울림

 

 

 

차세대 블루오션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권현진 작가(36)의 12번째 개인전이 찬바람이 불고 단풍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계절인 10월에 열렸다.

 

현대 추상미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 권현진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은 10월 23일부터 2015년 11월 14일까지 유중아트센터 3층 UJUNG GALLERY에서 개최한다.

 

'권현진', 그녀만의 “트레이드 마크”는 무엇일까? 사용된 소재와 캔버스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과 어떠한 형상을 가지고 무엇을 표현하기 보다는 우리가 근접할 수 없는 사람들 내면 안에 깊이 묻어둔 무엇인가를 솟아오르게 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는 가시적 이미지가 아닌 내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빛을 봤을 때 안구에 맺히는 환영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그려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마음속에서 연상되는 회화와 메모리를 눈을 감은 채 끄집어내는 묘한 재주를 갖춘 그녀..

권현진 작가는 '보이지 않은 가상성'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빛의 흐름, 색의 흐름 물감의 흐름 등 새로운 배열을 만드는 움직임을 통해 관람객들의 상상과 무의식을 자극하고, 고정된 2차원의 회화작품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몸부림치는 그녀..

 

그래서 그의 작품을 마주했을 때 수많은 색상들이 오묘하게 섞여 알 수 없는 형체를 가지고 있는 형상과 함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동시에 이 신비로움은 개인의 시각에 재해석돼 사적인 경험에 의한 기억이 떠오를 수도 혹은 희망과 같은 미래, 혹은 자신과 닮은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 눈 감고 본 추상 그리고 기록

붓끝의 기교가 아닌 가슴에서 배어나는 내면의 울림

 

현대의 추상이란 어떠한 본질이나 형식에 도달하거나 분명한 원칙에 의해 통일 되어 있는 것이 아닌 비순수한 혼합의 형식이며 추상적인 혼합과 재배치를 수행하는 것이다.

 

권현진작가의 추상작품은 추상적 사고로부터 시작되는 추상화를 의미한다. 끝없는 구축과 해체, 재구축을 통해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추상은 작업과정에서 처음 의도와는 다른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시각적 무의식이 존재하며 새로운 추상이 발견된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내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빛을 봤을 때 안구에 맺히는 환영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그려내려는 시도를 하였다.

 

빛의 흐름, 색의 흐름, 물감의 흐름 등 새로운 배열을 혼합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캔버스 안의 그림만이 아닌 그 밖으로 움직이는 선들을 상상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가상성이 존재한다.

 

물 위에 비춰진 햇살 같은 얼룩지고 붉은 그림을 그려내더니

때론 파란 바다 위 물감이 흩뿌려져 만든 기름띠가 하나의 추상화를 만든 것 같은 작품도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작가는 “색이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바꾸고, 반응을 일으키고, 의사소통에 있어 강력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러한 회화에서 유래된 추상성은 영상작품으로 이어진다. 영상이라는 매체적 특성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움직이는 추상회화 작품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듯 한 환영을 만들고 기존의 추상적 이미지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관람객들의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또한 자극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권현진은 풍경화가나 극사실주의 화가들이 보여주는 붓끝의 기교가 아닌 가슴에서 배어나는 내면의 울림으로 추상풍경의 이미지를 도출해낸다. 캔버스 천위에 추상적 에스키스를 투사해 그리기 시작해, 생생한 색상으로 이뤄진 권현진의 화법은 아주 이제 독자적 언어로 정착하고 있다"며 "물질성, 밀도, 질감, 그리고 유동성 등 페인팅의 고유한 특질들을 간직한 채, 엄청난 속도로 이 추상적 회화 공간을 채워가는 권현진의 작업들이

마침내 영상 작업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평했다.
 

▲ 작가노트..추상미술 새롭게 보기

추상미술..추상적인 시•공간을 개입하여 구축하고 해체, 재구축을 통해 존재하는 것


오랫동안 논의 되었던 전통적인 추상화는 재사유가 필요하다. 20세기 현대미술에서 추상화를 이야기 할때 "형상을 제거하고 구상적이지 않은 것", "서술적이지 않은 것", "환영적이지 않은 것"으로 오직 기존 회화에 대한 부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몬드리안'의 자연주의 제거를 통해 단순화한 작품이나 '말레비치'의 회화의 삭제와 제거를 통한 순수한 평면적 조건을 강조한 흰 사각 캔버스 작품이 그러한 예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의 부정과 삭제의 추상과 달리 현대의 추상은 이야기와 이미지의 부재라는 측면 보다는 추상적인 시•공간을 개입하여 구축하고 해체, 재구축을 통해 존재하는 것이다.

 

추상이란 어떠한 본질이나 형식에 도달하거나 분명한 원칙에 의해 통일 되어 있는 것이 아닌 비순수한 혼합의 형식이며 추상적인 혼합과 재배치를 수행하는 것이다.

 

본인의 추상작품 또한 어떠한 본질적인 형식들을 추출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비워가는 과정의 추상화가 아닌 비순수한 혼합이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내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빛을 봤을 때

안구에 맺히는 환영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그려내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것은 추상적 사고로부터 시작되는 추상화를 의미한다.

 

끝없는 구축과 해체, 재구축을 통해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추상은 작업과정에서 처음 의도와는 다른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시각적 무의식이 존재하며 새로운 추상이 발견된다.

 

빛의 흐름, 색의 흐름, 물감의 흐름 등 새로운 배열을 혼합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캔버스 안의 그림만이 아닌 그 밖으로 움직이는 선들을 상상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가상성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의 상상과 무의식을 자극하고, 고정된 2차원의 회화작품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추상적인 사고부터 출발하여 추상을 표현하고 작품에서 보여주는 추상은 여러 형식들로 존속하면서 형식의 변형과 다른 사물들과의 연결 등을 통해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재배치되고 이것은 여러 형태의 다원적 세계 속에 존속될 수 있다.

 

본인의 작품 <Visual Poetry> 시리즈는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의 희망, 꿈, 비밀, 감정 등을 투영하는 거울이다. 색의 배열과 움직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나 한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려는 시도를 하였다.

 

작가는 현대를 살면서 미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적 흐름을 찾아내고 각자만의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기를 기대한다. <Visual Poetry>는 자신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 것만을 보지 말고, 자신이 실제 보는 것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

 

그림은  일차적 방식의 보는 방법이 아닌 감은 눈과 눈 표면으로 시각적 환상과 캔버스 밖의 가상까지 보여주기에 집중한 작품이다. 이러한 시각적 환상은 단지 시각적 지각으로만 인식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시각적 지각뿐만 아니라 촉각적 지각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의 원근법으로 그려진 공간이 아니라 단일 시점으로 파악 될 수 없는 가변적이고 다양한 추상적 형태와 색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다양한 시점으로 시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촉각적 지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러한 촉각적 시각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본인의 회화작업에서 유래된 추상성은 미디어아트로 이어져왔다. 영상이라는 매체적 특성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움직이는 추상회화 작품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듯 한 환영을 만들고

기존의 추상적 이미지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관람객들의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또한 자극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본인의 영상작품은 회화작업과의 연장선상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통 회화와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 디지털 환경 안에서 아날로그적 수작업이 새롭게 부활되고 있는 오늘날,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영상미학과 회화와의 연관성을 찾아보고자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전통회화에서 보여주는 매체적 물질성과 테크놀로지를 도구로 사용하는 작가의 창조적 개입이 단지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아닌 예술의 자율성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의 확장된 개념으로 재해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화에서 본다는 것은 원리를 배제하는 것이다. 칸딘스키가 추상화를 발견했을 때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봤듯이 기존 학습되었던 시각이 아닌 시각적인 것의 붕괴를 통해서 새로운 형식의 변형과 재배치를 통해서 다양한 형태의 다원적 세계로 이해해야 한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이 추상에 관한 것이며 예술에서나 개념, 감각에서나 새로운 혼합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무수한 잠재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미지를 위한 세계..권현진의 신작들


질 들뢰즈(Gilles Deleuze)와 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가 그들의 저서 “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말하기를 “예술작품의 소재와 재료들을 필요로 하는 한, 예술작품은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 안에 실재한다”고 했다.

 

두 철학자에 의하면, 예술작품은 센세이션의 집합체이자 지각의 대상과 정서의 복합물이다. 지각의 대상과 정서는 지각과 다른 감정 혹은 애정을 구별 짓기 위해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작가 권현진작가의 작업이다.

 

“저는 눈을 감고 빛을 보면서 안구에 나타나는 색의 환영들을 봅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센세이션을 그린다. 그녀는 하나의 세상을 창조, 다색의 세상을 창조하는데 우리들 중의 대부분은 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혹은 이해해야 하는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우리들 안에 깊이 묻어둔 것을 솟아오르게 할 줄 아는 예술가와 범인의 차이일 것이다. 재능 있는 아티스트가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발견할 때, 범인은 잃어버렸거나 억압된 힘 혹은 품성을 놀라움, 감탄, 기쁨, 행복과 함께 되찾을 것이다.

 

권현진의 그림과 다른 예술가와의 차이를 만드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는 사용된 소재와 캔버스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쟝 클로드 모아노(Jean-Claude Moineau)의 비평적 학술언어를 재해석하면서 Visual Poetry라는 제목의 작품들은

그녀가 수 없는 노동과 몸을 혹사시키면서 얻은 것들이다. 특히 지금의 색채는 오랜 기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 얻어진 색이다.

 

이번 작품들에서는 캔버스의 화면에서 보여주듯 남용이나 색의 과도함과 같은 경멸적인 것을 암시하기 보다는 용어나 개념 혹은 들뢰즈식의 관념을 사용하기를 그녀는 권한다. 재료의 흐름, 색의 흐름, 빛의 흐름, 그늘과 반사광,

그리고 이러한 흐름들은 새로운 배열을 만드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캔버스 위에 색들은 범람하는 화산의 용암의 분출, 단단한 대리석, 용해되고 있는 지구의 표면의 움직임처럼 보여진다.

또한 유동적 육체의 모습인, 피, 혈장, 림프 등의 유기적인 본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은 살아있는 세포의 근본적인 구성성분임을 암시한다:

 

세포핵이 담기고 움직이게 하는 세포질, 세포기관. 들뢰즈와 가타리에 따르면 이는 “지각의 대상처럼 지각은 무언가와 닮았다면 이미 존재하던 사물을 되돌려 보내지 않는다. 그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닮음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

 

권현진의 그림은 색, 흐름, 선, 그늘, 빛 등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다. 액체처럼 흐르는 그림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시간의 자국을 보여주는 동시에 캔버스는 유기체 생물인지 아닌지, 우주의 개념보다도 들뢰즈-가타리식의 관념을 일제히 현미경적인 특성으로 돌려 보낸다.

 

권현진의 작업을 소개하면서 그녀의 영상 작업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싶다. 영상작업에서는 2차원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끊임없이 움직이는 3차원의 추상회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업은 회화 작품만큼 매력적이고 관람객들에게 그들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시각을 자극해주고 있다.

 

- 쟝 샤를르 장봉 Jean-Charles Jambon (철학 박사, 전 파리8대학 조형미술학과 교수)

 

한편 권현진작가의 <Visual Poetry> 시리즈는 자신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 것만을 보지 말고, 자신이 실제 보는 것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일차적 방식의 보는 방법이 아닌 감은 눈과 눈 표면으로 시각적 환상과 캔버스 밖의 가상까지 보여주기에 집중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20호 이상의 대형 회화작품 14점과 평면작업에 입체감을 더한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 작품의 이해를 한층 더 도울 수 있는 영상 작품도 4점 공개 된다.


전 시 명 : 권현진 개인전 _ VISUAL POETRY
전시기간 : 2015년 10월 23일(금) - 11월 14일(토)
(OPENING: 2015년 10월 28일 PM 6:00)
전시장소 : UJUNG GALLERY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178 유중아트센터 3층)
전시문의 : 02 - 599 - 7709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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