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해상 러시아 전투기 미국 항공모함에 근접..미군 대응 출격

한반도 동쪽 공해상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항공모함에 근접하자 미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하는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러시아 전투기 투폴레프(TU)-142 베어기 2대가 고도 500피트 상공에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1마일(1.6㎞) 거리로 근접함에 따라 미군 FA-18기 4대가 즉각 대응 출격했다고 밝혔다. 

한국 군용기 또한 러시아 전투기에 대응 출격했고,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채 곧 러시아 전투기는 물러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은 "특별히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고 심각한 대치 국면으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 이러한 일들은  "공해상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며, 미 해군 함정, 특히 항공모함 근처에 다른 비행기가 접근할 경우

우리 전투기를 신속하게 발진시켜 다른 곳으로 유도비행 하게 하는 것은 통상적 절차"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전투기 투폴레프(TU)-142 베어기는 장거리 대잠수함 전투기로, TU-95 전략 폭격기에서 발전한 기종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