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살리기 여주 이포리 에서 8.4 사대강 반대 농성 15일째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맹목적 반대와 여론몰이를 하다 '원칙적 찬성'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뜻에 따라 원칙적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정치논리에서 벗어나 본궤도를 찾아 반갑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무리한 요구가 포함됐지만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고 미흡한 부분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사자들 이시종 충북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4대강 사업 관련 입장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해석을 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출신의 두 지사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며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뜻에 따른 당연한 귀결로 환영한다고 다시 밝혔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그동안 정치적, 정략적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 더 이상 발목잡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규모 보 설치와 준설을 재검토하겠다는 해당 광역단체장들의 의견을 마치 찬성하는 것처럼 발표한 국토해양부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4대강 사업 저지 특별위원회도 긴급 성명서를 통해 충청남북도는 현재 착공된 4대강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단순 사실을 적시했을 뿐인데 국토해양부가 해당 지자체들이 정상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왜곡 홍보했다며 국토부에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 동안 이재정 대표와 당원 수백 명이 참여하는 사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낙동강 도보 순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보 순례단은 5일 강원도 태백 황지를 시작으로 경북과 대구, 경남을 거쳐 10일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해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순례 단장은 당 사대강 저지 특위 위원장인 김충환 최고위원이 맡았고, 구간별로 이재정 대표와 오옥만, 이광철 최고위원, 유시민 주권당원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당원 12명은 5박6일 순례 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각 지역 당원과 시도당위원장 등 수백 명은 순례단이 자기 지역을 지날 때 결합한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이번 도보 순례를 통해 사대강사업의 부당성을 국민들께 적극 알리고, 전 국민적 반대 여론을 결집해 사대강사업을 반드시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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