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벗어난 ING생명 보험설계사 위험한 문자..설계사 교육을 어찌 시키길레

 

 


외국계 보험사인 ING생명의 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밤늦게 ‘뚱땡이’, ‘노처녀’ 등 욕설과 조롱이 섞인 문자를 보낸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ING생명 직원에게서 받은 문자’라는 제목으로 해당 직원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ING 생명 보험설계사는 자정이 넘은 시각에 보험가입에 관한 문자를 보냈다는 것, A씨가 “이미 보험을 해약한 상태이고, 몸이 안 좋아 약 먹고 잠들었는데 문자 오는 알림에 깼다”며

“아무리 단체 문자로 뿌리는 거라고 해도 시간을 봐가면서 보내라”는 항의성 답장을 보냈다.이에 그 보험사 직원은 A씨에게 조롱과 비아냥을 퍼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문자를 발신한 보험사 직원 B씨는 “일단 죄송하지만, 이 시간에 문자 하나 간 거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셔야 하냐”며 되레 A씨를 나무라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보험사 직원은 “나름 유능한 영어강사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어는 잘 못하시는 것 같다”면서 “그런 민감한 감성이시면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살 쫌 빼시라. 못 봐주겠다”며 문자를 보냈고 “노처녀시죠? 이유를 알겠네. 빠이(Bye). 뚱땡이"라고 말해 A씨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A씨가 대꾸를 하지 않자 B씨는 약 30분 뒤 또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는 “보험 다시 가입해달라”며 “저도 님 문자 받고 깨서 잠이 안 온다”고 했다. 10분 여 뒤에도 “저 잠 깨우시고 주무시는 거냐”며 “책임지라”고 문자를 전송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님의 문자를 받고 많은 생각이 든다. 뜬금없는 문자에 잠도 안 온다. 늦은 시간이라 이쯤에서 끝낸다. 양심이 있으면 내일 문자라도 보내라”고 말하며 20분여 뒤에는 “4가지(싸가지)”라고까지 조롱섞인 문자를 보냈다.

 

한편 ING 생명은 “보험 설계사의 개인적인 실수로 회사에서 고객에게 사과를 드렸고 내부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설계사에 대해서는 해촉키로 결정했며 직원들에 대한 CS교육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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