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경찰이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검거에 '전략 작전'을 세워 총력에 나섰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이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수배 상태에서도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

 

16일.경찰은 남대문경찰서에 가동중인 한 위원장 검거 전담반에 서울청 광역수사대 인력을 투입해 총 30명으로 확대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은 "일선 지구대 파출소까지 서울 지역 모든 경찰관이 한 위원장의 수배 전단을 숙지하고 검거 활동을 벌이라"고 지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5월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종로대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올해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재판에 계속 나오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 민노총 총궐기 대회 모습

 

그는 14일 집회가 시작되기 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내 성명을 발표하고 조합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대회사를 한 후 경찰에 눈을 피해 빠져 나갔다.

 

경찰은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지난 14일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입증되고 신원이 확인된 시위 가담자에 대해서는 전원 소환장을 보낼 방침이다.

 

또 경찰청은 집회를 공동 주최한 민노총과 진보연대 등 53개 단체와 차벽을 부수는 등 과격 행위를 한 시위자들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불법폭력시위 대응 TF'를 구성했다.

 

이번에 한 위원장을 검거한 경찰관에게는 경감까지 특진이 걸려 있고,포상까지 주어진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49명의 연행자 중 혐의가 무거운 6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3명에 대해서는 검찰과 영장 신청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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