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평화와 경제·환경 협력,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충남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15 환황해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향한 첫 걸음’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안희정 지사,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쉬젠 중국 외교부 국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유키코 후카가와 일본 와세다대 교수를 비롯한 한·미·중·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안 지사의 환영사와 김기영 도의회 의장의 축사, ‘환황해 시대를 위한 충남의 역할’을 주제로 한 스티븐슨 전 대사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또 문정인 교수가 사회를 맡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제1세션은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 모색’을 주제로 진행되며, 토론에는 스티븐슨 전 대사와 장샤오밍 북경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참여한다.

‘환황해 경제와 환경 협력’을 주제로 한 제2세션은 안충영 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한·중·일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특히 이승훈 세한대 총장이 ‘환황해 시대를 맞이한 충남의 경제 발전 전략’에 대한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토론에는 추이순지 중국 저장대 정치학과 교수와 유키코 교수, 이승훈 총장, 허재영 도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박인성 충남연구원 중국연구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안희정 지사는 환황해 포럼 ‘초대의 글’을 통해 “그동안 황해를 중심으로 한 역내 국가들 간의 경제협력은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정치·사회적 협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분단 극복과 아시아 평화 공동체의 시대적 과제를 선도적으로 풀어 나아가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어 “고대 백제가 중국과 일본과의 문화교류의 중심이 돼 아시아 공동번영을 이끌었듯이 충남도는 황해가 경쟁과 갈등의 바다가 아닌 평화와 공동 번영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더불어 잘 사는 진정한 ‘아시아 평화공동체’가 수립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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