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왼쪽) 앞을 쇼핑객들이 오가는 모습.    


 [중앙뉴스=신주영기자]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가 내년 4월께 중구 본점 신관에 면세점을 연다.

 

면세점 운영 주체인 신세계디에프는 17일 "면세점 구성 및 오픈, 운영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빠르면 내년 4월 말, 늦어도 5월 중 신세계 본점 신관에 시내 면세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게디에프는 우선 브랜드 유치, 매장 리뉴얼 등 서울 시내 면세점 개점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고 필요 인력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 신세계 직영사원과 입점 브랜드 사원까지 포함해 최소 3천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는 기존 면세사업 인력을 충원할 필요성도, 충원 의지도 당연히 갖고 있다"며 "면세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 단계적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 본사 및 면세사업장 인력에 대한 직접 채용은 물론, 입점 브랜드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특허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협력사원들이 신세계 면세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기존 사업자의 특허 유예기간을 고려해 채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면세점 개점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앞서 신세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2006년 월마트코리아 사업장 인수를 하면서 100% 고용 승계를 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서울 시내 면세점 진출과 관련해 "시내면세점 사업이 '사업보국'(事業報國)과 '청년채용'에 대한 신세계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신세계만이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시내면세점을 구현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