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봉사해 준 미소 짜장면 봉사회에 감사장 전달

▲  미소 자장면데이 봉사  (가운데 이강덕시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교도소(소장 문병일)는  지난17일 미소 자장면 봉사회의 후원을 받아 전 수용자에게 짜장면 1,350그릇(290만원 상당)을 점심으로 지급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작은 것이라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 미소 자장면 봉사회 28명 등 40여명이 사랑과 정성으로 자장면을 직접 한 그릇씩 담아 전달했다.


포항시 이강덕시장은  자장면은 밖에선 흔하지만, 담장 안에선 대단히 특별한 음식이고 수용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라면서 수용자들이 자장면을 먹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출소 후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교도소는 생업에 바쁜 와중에서도 1,350인분의 자장 반죽과 재료를 준비하고 취사도구를 직접 가져와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자장면을 만들어 수용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봉사해 준 미소 자장면 봉사회에 감사장을 전달하여 고마움을 전했다.


수용자 이명식(가명, 45세)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맛있는 자장면을 대하고 어린 시절 짜장면을 사달라고 어머니께 졸랐던 일이 생각난다며 봉사단에 고마움을 전한 뒤 사랑을 빚졌다 생각하고, 출소 후에는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말했다.


문병일 소장은 법의 집행에는 엄정함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 하여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자장면데이 같은  따뜻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수형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믿음의 법치 교정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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