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주공과 공동사업시행 협약서 체결, 8월 지방채 발행 '사업급물살'
 
군자매립지의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5천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4월28일 행정안정부의 중앙 투.융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올해 한화에 잔금을 갚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주)한화건설이 공유수면을 매립한 490만㎡ 가운데 기부체납한 토지를 제외한 정왕동 일대 434만6천495㎡(128,839원/㎡)를 5천600억원에 매입, 계약금 700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4천900억원의 잔금은 올해 말까지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흥시가 실제로 올해 12월21일까지 한화건설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잔금 4천900억원을 비롯 발생이자 284억원 등 총 5천184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를위해 시가 보유한 각종 부동산을 매각해 군자매립지를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현 경제상황으로는 불가능한 실정. 이러한 가운데 행정안정부는 '분양율 저조에 대비한 재원확보 대책을 강구한 후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라'는 조건부 심의결과를 달아 5천억의 지방채 발행을 통과시켰다.

이렇게 시흥시 재정상황 및 재정규모 상황속에서 5천억원이라는 지방채 발행이 심의통과된 데에는 지난 4월20일 대한주택공사와의 공동사업시행 협약서 체결이 큰 몫을 했다. 시는 지방채 상환계획을 올해 주공 선투자비 및 지방채 발행금으로 군자매립지 토지매입 잔금원리금을 지급하고, 2011년 토지 분양수입금에 의해 지방채 발행금을 상환하기로 한 것이다.

지방재정법 제11조(지방채의 발행)에 의해 시흥시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하는 만큼 5월 해당 절차를 거쳐 6월 주공과 공동사업시행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7월 경기도의 군자지구 개발계획 수립 승인을 거쳐 8월 지방채를 발행한다.

시흥시는 이같은 사업계획을 5월7일 오전10시 의원간담회에서 시의원들에게 보고했다. 시의원들은 일단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및 주공의 선투자 계획'에 대해 집중 질의했으며, 도시개발과는 5월안에 주공과 선투자 금액 및 투자방식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거쳐 6월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앞으로 지방채 상환도 수도권 103개 건설업체중 45%이상의 업체들이 군자매립지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주공에서도 참여하기 때문에 분양관련 해서는 일정정도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모두 1조9천69억원을 들여 군자지구 490만㎡에 주거·상업·관광 시설 등이 들어서는 친환경 복합도시를 오는 201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더불어 군자매립지에 서울대 국제대학원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김윤식 시장이 백원우, 조정식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대를 방문, 협의를 하는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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