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 전국 12개 투표소서 시작..25일 새벽 결과 나와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가 실리와 강성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시작됐다.

 

24일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울산과 전주·아산공장 등 전국 12개 투표소별로 나눠 전체 조합원 4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위원장을 뽑는 투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표는 전국의 투표함이 현대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으로 모이는 오후 11시께 시작되며 결과는 25일 새벽에 나온다. 노조는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놓고 27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현 집행부와 같은 합리·실리 노선의 현장노동조직 소속 홍성봉 후보(현 수석부위원장), 강성 성향의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 박유기 후보와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하부영 후보의 3파전이다.

 

이들은 모두 아직 마무리하지 않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연내 타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은 현 집행부의 임기가 9월 말로 끝남에 따라 교섭이 중단됐다.

 

노사는 상여금의 통상임금화와 함께 올해 새 이슈가 된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무파업 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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