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행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포함한 청와대 대응을 조사키로 한 것에 대해 초법적이고 정략적인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특조위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침몰 원인과 관계없는 대통령 조사에만 혈안이 돼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또 "특조위가 사고 원인에는 관심이 없고, 청와대에 집중하는 것은 진상 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제도 개선보다 세월호문제를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또한, "특조위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 기관인 만큼 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하면서 편향적이고 위법적 운영을 일삼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다면 응당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다음 달 5일 2차 총궐기·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은 경찰의 불법 폭력 조사에 당당히 임하고 2차 총궐기·총파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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