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산만 노리는 (정치적) 아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 86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은 김영삼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에 거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후대의 몫으로 미완의 과제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면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치적 아들이 아니고 유산만 노리는 아들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낳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추진했던 주요 개혁 정책들의 내용들을 보면, 금융실명제는 오늘날에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역사바로세우기는 오늘날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회 해체는 오늘날의 친박으로 이어지는 특혜, 특권 집단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YH 여성노동자들을 헌신적으로 지원했던 자세는 오늘날에는 민중의 생존권 수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김무성, 서청원 두 분이 고인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먼저 정치적 아버지의 노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YS라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단식투쟁으로 반대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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