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왜이러나.. 세비 2% 인상분 전액 반납, 왜?

 

 

 

국회가 내년도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세비를 2% 인상하는 내용의 국회 사무처 예산안을 예산결산특위에 넘겨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국회가 세비 인상 논란이 일자마자 곧바로 입장을 선회해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한 것,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세비 인상분 2%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늘 아침 보도를 통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 논란이 알려지자마자 여야 간사가 긴급 회동을 통해 세비 인상을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인상하는 예산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위로 넘겼다.

 

세비 인상안을 보면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3% 올리고, 입법 활동비는 동결했다. 인상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일반 수당은 연간 1억 원에서 1억 3백만 원으로 인상되고, 전체 세비도 1억 5,037만 원으로 2% 정도 오르게 된다.

 

국회 사무처는 그러나 세비 인상은 정부가 확정한 공무원 공통 보수 증가율 3%를 일반적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때문에 이번 여야의 조치는 세비 인상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상분을 자진 반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치적 현안에 사사건건 충돌하던 여야가 세비 인상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는 데에서 국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여야는 지난해에도 세비를 올리려 했지만 국회 파행 등에 따른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 무산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