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첫 사장단-임원 인사.. 어떤 선택 할까

삼성그룹이 수요사장단 회의가 열리기 전인 12월1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 인사는 3일이나 4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사실상 첫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삼성뿐만 아니라 재계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삼성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사장단 인사 시기가 비슷할 전망이고 과거 사장단 인사는 수요일 사장단 협의회 전에 단행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12월 1일 사장단 인사, 4일 임원 승진 인사, 10일 삼성전자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 등 화학 관련 계열사를 매각함에 따라 사장 자리가 그만큼 줄어 승진의 문이 좁아져 중폭 이상의 사장단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미래전략실의 경우 최지성 실장(부회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미래전략실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각에선 미래전략실 고위층이 금융계열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미의 관심사였던 DS(디바이스솔루션), IM(IT·모바일), CE(가전) 등 주요 사업부문장들의 진퇴 여부가 관심이다. 

 

임원 수도 30% 가량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쳐진 통합 삼성물산과 부실화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계열사들의 인사수요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또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실적이 대부분 기대보다 못했던 점도 승진 인사 폭을 최소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사장 승진자는 예년의 절반 이하인 3명으로 줄었고 임원 승진 인사 규모도 353명으로 재작년보다 26% 감소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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