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제6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현대차 노조위원장)에 강성의 박유기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車 노조위원장 박유기 후보 당선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8860명을 대상으로 한 위원장 선거에서 박유기 후보(51)가 2만3796표(53.41%)를 얻어 2만570표(46.17%)에 그친 홍성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29일 밝혔다.

 

박 당선인은 2006년에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이번에 두 번째 위원장 임기를 맞게 된다. 2006년 재임 당시 현대차 노조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시켰고 민주노총 총파업과 임단협 파업 등을 포함해 45일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09년에는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현대차 현장조직 중 강성으로 분류되는 금속연대에 소속돼 있다.

 

 

 

박 당선인은 올해 협상을 연내 타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주간연속2교대제 재협상,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 통상임금 확대 등 사측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공약을 내세워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임단협상이 원만히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나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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