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의류업계에서 SPA 브랜드인 일본 '유니클로'가 한국 진출 10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국내 의류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넘은 단일 브랜드는 유니클로가 처음이다.

 

유니클로는 "작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매출액이 1조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정도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64억원, 11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정도 늘었다.

 

2005년 9월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유니클로는 첫해 매출 205억원에 영업손실 12억원을 냈다. 그러나 가격이 싸고 소비 주기가 짧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며 2009년에 매출 1000억원, 2011년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매장 수는 163개로 SPA 브랜드 중 가장 많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