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 전시장 불명예퇴진 시정 공백 우려된 상황

(중앙뉴스=박광식기자)김맹곤 전시장의 불명예퇴진으로 시정 공백이 우려된 상황속에서 김해시의회가 김해시에 대해 앞으로 현안사업을 추진할 때 법과 원칙 을 지킬 것을 강요함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대립각을 세울 뜻도 내비쳤다.

 

특히 태광실업의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김해 진례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사업에 대해 앞으로 두 사업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배창한 김해시의회 의장은 지난 2일 김맹곤 전 시장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나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김해시는 현안사업들을 법과 원칙에 맞춰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언론에 보도된 산업단지 비리 의혹은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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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장은 기본적인 사항은 시정에 협조하겠으나 김 전 시장이 엉터리로 추진한 사업은 반대한다면서 시가 계속 고집을 피우면 갈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배 의장 발언을 놓고 한 시의원은 태광실업이 추진하는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대저건설의 시공권 문제를 둘러싼 김해 진례복합스포츠레저시설 사업의 갈등 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태광실업은 김해 생림면 나전리 일원의 옛 석산 채토장인 삼계석산과 인접 토지 25만 8천㎡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3천여 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심사 중이다.

 

김해시의회는 삼계나전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등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은 진례면 일대 367만㎡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주택단지, 골프장, 골프 빌리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대저건설 시공권 문제를 놓고 사업 시행자인 ㈜록인김해레스포타운과 갈등을 빚다가 최근 실시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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